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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음식

[신대방삼거리역/혼밥] 스미비 부타동

by 수박바다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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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간 식당은 많은데 포스팅을 안 해서 몇십 개가 밀려버렸다. 그래서 오늘부터 하루에 적어도 한 곳이라도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어느새 2022년이 되어버려서 1년 된 포스팅이라고 해도 될 것 같긴 하지만ㅎㅎ 그 정도로 묵은 사진들도 아니고 찍은 것도 아깝고 해서 올려본다.

신대방 삼거리역에는 맛있는 곳들이 많다. 성대시장 주변으로 괜찮은 집들이 꽤 있는데 이때 간 곳도 그중 하나이다. 깔끔한 외관에 'ㄷ'자 모양으로 바가 있는 일식 식당이다. 여기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마포구에도 한 곳이 있고 아무튼 체인점인 것 같았다. 그걸 알고 나니 맛이 더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 같긴 하지만, 혼밥 하기 안성맞춤이고 무엇보다 맥주가 너무 맛있었기에 추천하는 집이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스미비 부타동
신대방 삼거리 혼밥 스미비 부타동

 

 스미비 부타동 신대방삼거리역점 

 

📍 서울시 동작구 국사봉 1길 4 1층

⏰ 매일 11:30 ~ 20:30

매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배달의민족 주문 X

 

신대방 삼거리 혼밥 맛집 스미비 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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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아까 말했듯이 아주 깔끔하다. 창 살 사이로 가게 안이 들여다보여 지나가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키오스크가 있다. 여기에서 먼저 주문을 하고 바에 앉으면 된다.

가게 이름처럼 메뉴는 부타동 단일 메뉴이다. 사이드로 꼬치가 있다. 나는 그냥 부타동과 에비스 맥주를, 남자 친구는 점보 부타동을 시켰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맛집 스미비 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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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처럼 내부도 아주 깔끔하다. 가게가 좁지만 내가 갔을 때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즐겁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었다. 땅에 가방을 두는걸 굉장히 싫어하는데 자리 뒤에 있는 벽에 옷걸이가 있어서 짐을 편하게 둘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에비스 생맥주 기계가 있다는 것과 자리마다 손소독제가 있다는 것이다. 작은 가게지만 위생은 철저한 듯했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맛집 스미비 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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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보다 약간 이르게 갔는데 테이블 매트의 역할을 하는 종이와 수저,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반찬과 국을 먼저 가져다주신다. 국은 그냥저냥 평범했다. 근데 저 방울토마토가 은근히 맛있었다. 반찬이 메인과 벨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았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스미비 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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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맥주가 나왔다! 거품이 좀 많은 듯했지만 그래도 에비스 생맥을 신대방 삼거리에서 먹을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이제 보니 옆에 귀여운 커피머신도 있었네ㅎㅎ) 380cc로 주문했는데 한잔 더 마실뻔했다. 260cc를 시켰으면 100% 아쉬웠을 것이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스미비 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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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기다리니 부타동이 나왔다. 비주얼은 최고였다. 간장에 조려 약간 탄듯한 모습이 먹음직스러웠다. 냄새도 좋았다. 그리고 양이 꽤 많아서 놀랐다. 고기 9조각, 아지 타마고, 파, 고추냉이가 밥 위에 정갈하게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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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 찍어보았다. 아지 타마고는 완숙에 가까웠다. 일본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다. 소스가 밥에도 흠뻑 적셔져 있어서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흰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덮밥을 먹을 때마다 토핑과 밥 양을 조절하는 게 힘들었는데 여기는 토핑이 많아 내 취향껏 먹을 수 있었다. 고기는 야들야들했고 짜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데 큰 임팩트는 없었다. 맥주가 너무 좋았어서 그런가.. 부타동은 비주얼만큼 맛있지 않았다. 평균 정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맛집 스미비 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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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남자 친구가 먹은 점보 부타동이다. 가격은 2천 원 차이인데 양이 상당하다. 고기도 더 올라가 있고 밥도 좀 더 많은 듯했다. 

신대방 삼거리 혼밥 맛집 스미비 부타동


개인적인 총점 ★★★☆☆

평범한 맛에 비해 사악하다고도 할 수 있는 가격이 최대 단점이다. 그러나 가격 값을 하는 비주얼에다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가 인상적이었기에 또 방문할 의사는 있다. 가능하다면 꼬치 하고 맥주만 마시고 싶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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