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이 보라매 공원으로 가던 중, 롯데백화점 관악점 옆의 골목에서 귀여운 카페를 발견했다. 핑크색의 귀여운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아 가까이 가보았더니 레스토랑이었다. 인스타 각 제대로 나오는 곳이 우리 동네에 있다니! 안 가볼 수가 없었다. 플러버는 특이하게 금천구에 1호점, 상해에 2호점이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 3호점이 관악구 골목 구석에? 흠.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의 플러버는 보라매 병원, 보라매 공원에서 약 10분, 신림역에서는 약 15분이 걸린다. 공원에서 놀다가 저녁에 들리기 딱일 것 같다.
보라매병원 맛집 보라매 공원 맛집 신림역 맛집 플러버 Flubber 보라매점
플러버 Flubber
📍 서울 관악구 봉천로 213-6
📞 02-6956-3814
⏰ 10:3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라스트오더 20:15 / 배달의민족 주문 가능 (+ 배민원 가능)
이 곳은 롯데백화점 관악점 오른편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다. 백화점 앞 신호등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초록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간판이 좀 더 밝았으면 찾기 더 쉬울 텐데. 들어가기 전, 입구 앞에 메뉴판이 놓여있어서 미리 메뉴를 살펴볼 수 있다. 세트메뉴 가성비가 좋아서 이걸 먹으려고 들어갔지만 다른 걸 시켰다.
보라매병원 보라매 공원 신림역 맛집 플러버 Flubber 보라매점
테이블이 좀 차있어서 매장 전체를 찍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했다. 분홍색이 테마인 듯 핑크색 천지였고, 동시에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매장 한편에는 슬라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과 팝 잇이 있었다. 식당에 뜬금없다고 생각했지만 파스텔톤의 매장과 잘 어울려서 아기자기해 보였다. 게다가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손님이라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것 같다.(사달라고 떼쓰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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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메뉴판까지 한번 찍어보았다. 모든 메뉴 사이즈업이 가능하다는 것과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메뉴가 적은 것도 아니라 하나하나 신경 쓰려면 매장 주인 입장에서 귀찮아질 수 있는데 세심하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파스타와 리소토, 키즈 메뉴도 있고 간단하게 와인도 한 잔 할 수 있다. 매장과 소주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찾는 분이 있는 건지 소주도 메뉴에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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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사진을 조금 더 찍어보았다. 카페 같기도 하고, 인스타 맛집 느낌이 폴폴 풍긴다. 저기 보이는 야자수가 있는 창문은 무려 그래픽 화면이다. 저런 곳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느껴졌다. 조명도 이쁘고 네온사인도 귀여웠다. 내가 벽 쪽에 앉아서 제대로 못 찍은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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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우리는 케이준 치킨 샐러드, 투움바 파스타, 와규 비프 리소토를 시켰다. 샐러드가 비싼 편이라 역시 인테리어 값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샐러드가 나왔다. 아니, 샐러드라기보다 케이준 치킨이 나왔다! 시킬 때 파리바게트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치킨이 아주 두툼했다. 아래에 야채도 많았고 치즈도 잔뜩 뿌려주신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소스를 좋아하는 남자 친구는 머스터드로 접시 가장자리에 그림을 그린 것이 약간 불만인 듯했지만 맛있다고 싹싹 긁어먹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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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움바 파스타와 리소토도 차례차례 나왔다. 투움바는 아웃백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간 아쉽지만 충분히 대체 가능하고, 아웃백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통통한 새우에 잔뜩 들어간 야채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리소토에도 고기가 충분히 들어가서 배불리 먹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파프리카인 것 같다. 투움바에도, 비프 리소토에도 파프리카가 썰려 들어가 있다. 평소 파프리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풍미를 더 살려주는 듯했다. 게다가 건강에도 좋으니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다시 먹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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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총점 ★★★★☆
친절하신 사장님과 센스 있는 인테리어, 맛있는 음식까지! 봉천동에 있기 아까운 식당이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가족 외식으로도 딱이다. 오늘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가서 먹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을 아주아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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