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강남 쪽 학원들을 돌아본 후기를 써볼까 한다. 대방, 노량진 쪽은 아래 후기를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2021.12.30 - [· 일상] - 대방-노량진 편입학원 방문상담 후기(이찬이, 위너스, 김영, 위드스타)
대방-노량진 편입학원 방문상담 후기(이찬이, 위너스, 김영, 위드스타)
두 시간 동안 쓴 후기가 날아갔다...ㅠㅠ 첫 글보다 내용이 어수선하거나 문맥이 이상할 수 있음에 양해 바란다. 갑자기 내 인생이 편입이라는 선택지가 생겨버렸다. 극악의 난이도에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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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들은 확실히 대방, 노량진 학원보다 백신 패스나 QR에 신경을 확실히 썼고 시설이 좋았다. 학원이 크니 강의실도 넓고 전체적으로 확실히 밝았다. 그렇지만 사람이 비교할 수 없이 많아(학생, 유동인구 둘 다) 다니게 된다면 감염을 진짜 진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QR코드 안 찍고 들어간 곳이 없었던 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상담받으면 사은품을 주는 학원이 있어서 집에 올 때 가방이 무거웠다. 전체적인 장점과 단점으로 시작해보겠다.
장점
1. 유명 강사가 있다.
2. 시설이 좋다.(일부 화장실 제외)
3. 학생이 많아 동기부여가 잘 될 것 같다.
단점
1. 공부 외에 체력이 더 소모된다.(특히 사람 많은 곳이라 부딪히며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2. 코로나 특히 조심해야 한다.
3. 수강료 이외에 돈 쓸 곳이 많다.(교통비, 시발 비용 등등)
4. 관리가 상담때 말한 것처럼 잘될지 의문이다.
위너스 사당
중형병원 옆의 건물에 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라 편했다. 건물 하나의 2층, 3층을 사용 중이었는데 1층은 무슨 가게고 4층은 철창으로 막혀있어서 사실상 학원만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 엘리베이터는 없고 3층에서 상담받았다. 2층은 막혀있어서 못 들어가 봤다.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강의실이 크지는 않았다. 해커스 작은 강의실 ~ 중형 강의실 정도였다. 화장실은 밖에 있었다. 들어가 보지 않아서 깔끔한지 잘 모르겠다.
- 원장 선생님이 똑똑하시고 똑 부러진 분인 게 티가 팍팍 난다. 동기부여와 날카로운 지적은 잘해주실 것 같은데 파이팅도 잘해주실지 모르겠다. 편입을 해보신 분이라 때에 맞춰서 적절한 도움을 주실 것 같긴 하다.
- 성적에 관해 뭔가를 물어보면 '내가 탑이 되면 다른 것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관점으로 대답하시기에 답을 받는 것 같지 않았다. 저 말이 맞긴 하지만 나는 대략적인 정보라도 꼭 필요했고, 동기부여가 아닌 내 위치를 확인하고 성향이 잘 맞는 학원을 찾으러 온 것이기에 상담을 받으며 초점이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 비접촉 체온측정기가 있다.
- 번호 입력으로 출석체크를 한다고 한다.
- 자습실도 작다.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무슨 관리 프로그램을 하면 지정좌적을 준다고 한다.
- 스케줄러 관리와 체크를 해줘서 스케줄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장 좋은 건 자소서에 관리도 미리 해준다는 점이었다.
- 할인은 위너스 대방과 동일했으며 이름만 같을 뿐, 다른 학원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 학원 시설을 안내해준 점이 좋았다. 크기가 작아 금방 끝났지만 내부 시설을 더 꼼꼼하게 볼 수 있었다.
- 질문 조교는 없고 선생님들이 다 답변해주신다고 한다. 카톡 질문도 가능하다.
개인적인 총점 ★★★★☆
장점: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음, 커리큘럼(보카 바이블 여러 번 회독), 자소서 관리
단점: 학원이 작아 수강생이 많아지면 갑갑할 것 같음, 호불호가 갈릴 원장 선생님 스타일
박문각 강남본점
박문각은 공무원만 하는 줄 알았는데 편입도 한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지하철역 입구와 가까운 건물의 5층에 있었고 올라가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 엘리베이터가 3대였지만 하나는 전층, 하나는 홀수층, 하나는 짝수층이라 불편했다.
- 지하 헬스장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현재 오프라인 상담은 안 하고 있다. 미리 알려줬으면 안 갔을 텐데 나는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하고 방문하여 상담을 그대로 진행했다.
- 학원이 1월에 이사를 간다고 한다. 10번 출구 쪽으로 이사 가서 1월 수업은 없다. 종로 학원도 철수한다고 한다. 이사를 가서 시설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화장실도 넓어서 좋았다.
- 상담은 친절했으나 업무량이 좀 많아 보였다. 이곳을 다닌다면 데스크에 와서 요청하거나 조교에게 질문하는 건 힘들 것 같았다.
- 내년에 수강료 인하를 한다고 한 유일한 학원이다. 단과 수업이 저렴해서 들을만한 것 같다.
- 질문 조교가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퇴근하시는 3~4시쯤 출근하여 선생님과 바통 터치하는 느낌이라 한다.
개인적인 총점 ★★★☆☆
장점: 깔끔한 시설, 자랑하는 강의력
단점: 중요 안내 고지 미흡, 데스크 인원 부족, 질문 답변을 빨리 받을 수 있을지 의문
김영 플러스 강남본점
편입 관련해서 여기를 빼놓고 상담을 받을 수 없겠다고 생각해서 예약했다. 유일하게 내가 원하는 과로 편입하신 분이 상담을 진행해주셨다. 그 과를 선택한 이유, 편입 중에 어떤 게 힘들었는지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시설은 약간 미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데스크가 너무 입구에서 정면이라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화장실 크기는 괜찮은데 변기가 더러워서 별로였다.
- QR 체크하는 기기와, 비대면 체온측정기가 있었다. 백신 패스는 2차 접종 맞았냐고 물어보기만 했다.
- 학원 분위기는 노량진보다 차분했다. 그리고 좀 더 경쟁적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복도에 퇴원당한 학생들 이름을 성적 우수생 이름 근처에 붙여둔 게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동기부여는 많이 될 것 같다. 동시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 같다.
- 작은 상담실에서 큰 투명 아크릴판으로 분리된 채 상담이 진행됐다. 부족하긴 했지만 방역지침을 가장 잘 지키는듯한 모습이 보였다.
- 노량진점과 강남점의 차이를 설명해주신 게 설득력 있어서 노량진점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다만 수강료를 듣고 살짝 놀랐다. 가본 모든 학원 중에 제일 비쌌다.
- 노량진점도 그랬는데 가능성 등등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깔끔하게 말해줬다. 이건 김영의 특징인 것 같다. 편입 생활을 해봤어서 그런 신지 궁금한 게 뭔지 제일 잘 캐치하셨던 것 같다. 수강생뿐만 아니라 유명 강사도 많은 만큼 자부심이라고 해야 하나 자신감이 많이 보였다.
- 그런데 유일하게 눈을 많이 마주치지 않은 상담이었다. 정보를 쏟아내기 바쁘셨다.
- 유명 학원답게 1월 반도 거의 수강생이 다 찬 상태였다. 등록 유도를 하는 게 보였지만 안 하고 나왔다.
- 질문 조교가 있다고 한다. 밴드 톡으로 선생님께 질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적인 총점 ★★★★☆
장점: 탄탄한 강사진, 경쟁심 자극하는 환경
단점: 아주 비싼 학원 수강료
위드스타 강남
여기도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신청해봤다. 내가 옛날에 강의 촬영 아르바이트하던 건물이라 익숙했다. 그런데 이곳도 엘리베이터가 한대는 짝수층, 한대는 홀수 층만 가서 기다리는데 오래 걸렸다.
- 리모델링을 새로 한 건지 화이트톤에 깔끔한 내부였다. 공용 공간도 어느 정도 있고 사물함도 많아 보였다.
- QR기기와 비대면 체온측정기가 있었다.
- 위드스타는 상담을 전부 친절하게 해주는 것 같다. 시스템은 노량진과 비슷해서 더 적을 게 없다. 여기는 학원 시설도 안내해줬다.
- 10층 자습실(1달 20만 원)을 이번에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집 근처 스터디 카페 등록 할바에야 약간 더 비용을 써서 자습실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 데스크에 사람도 많았다.
- 질문 조교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총점 ★★★★☆
장: 가장 깔끔한 시설, 적당한 수강생
단: 딱히 느껴진 게 없음, 강남만 아니었으면 바로 등록했을 듯
해커스 강남
해커스는 토플로 워낙 익숙한 학원이라 상담 예약했다. 해커스라면 강사진은 믿고 들을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
- 학원이 번화가 근처에 위치해서 담배냄새도 많이 나고 붐볐다. 엘리베이터는 하나만 있었는데 높은 층이 아니라 계단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4층에서 6층을 사용 중이었고 안내데스크는 중간층인 5층에 있다.
- QR 기기와 비접촉 체온계가 있었다. 마스크 벗지 말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여져 있었다.
- 수강생 수도 많은 것 같았고 약간 고등학교 느낌이 났다.
- 상담은 책상 두 개가 있는 큰 방에서 진행되었다. 아크릴판이 새워져 있었는데 크기가 작았고 상담 시 손을 아크릴판 밖으로 빼고 적으며 설명해주셔서 아크릴판이 왜 있는지 의문이었다.
- 수강인원은 라이브 클래스 학생 포함 3~40명이라고 한다.(50명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 라이브 클래스가 있지만 오프라인과 병행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로 스터디는 안 하고 있다고 한다.
-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테스트가 있고 그 결과로 나온 백분율을 토대로 담임선생님과 상담한다고 한다.
- 상담 시간은 가장 짧았지만 챙겨주는 게 가장 많았다.
- 질문 조교는 없다. 선생님께 따로 질문드리는 시간도 없다고 한다. 선생님이 계실 때 질문을 드리거나 스타일별로 카톡이나 밴드 통해서 질문을 받기도 하신다고 한다. 바로 앞에서 해설해주는 게 필요해서 오프라인 다니는 건데 답변을 카톡, 밴드로 받는 건 별로였다.
- 자습실 따로 있고 선착순이다. 오픈되어있는 공간에 자리 남는데 앉아도 된다고 한다.
비접촉 체온 기계 있음
개인적인 총점 ★★★☆☆
장점: 코로나 관리가 철저함, 상담만 받아도 주는 게 많음
단점: 질문 답변을 빨리 받을 수 있을지 의문, 고등학교 같은 학원 분위기
이번에 다녀본 결과 학원을 나처럼 많이 가볼 필요는 없지만 궁금한 곳 적어도 3군데 정도는 가보는 게 좋을 것 같고, 청강할 수 있으면 꼭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혹시 분점 사이에 집이 있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점별로 교통편이 약간 다르고 상담 내용, 강사, 관리 스타일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부 체크하는 게 좋다. 한두 달 다닐 것도 아닌 학원이기에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같은 이름이라도 노량진/강남 지점 같은 경우 더 차이가 많다.
그리고 대방-노량진은 학원들이 좀 떨어져 있어서 1시간 간격으로 상담 신청한 게 딱 적당하거나 좀 빡빡했지만 강남은 아주 가까워서 30분 단위로 신청해도 괜찮을 것 같다.(상담도 더 일찍 끝남) 강남에서 한 군데는 앞의 편입학원 상담이 일찍 끝나서 한 시간이나 먼저 받기도 했다. 계속 당기기 좀 그래서 그다음 상담은 가기 전에 지하상가 돌아다니다가 들어갔다. 그리고 십분 이십 분 정도는 일찍 도착해도 별말 없이 상담 신청서 작성하라고 안내해주고 잠깐 앉아있으면 상담해주신다.
이렇게 이틀간의 학원 투어가 끝났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내 선택인데 어떻게 할지 아직 고민이다. 학원은 열심히 발품판 덕에 두 군데로 좁혀졌다. 나중에 다니게 된다면 그 학원 후기도 작성하겠다.
이 나이에 편입을 생각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하게 된다면 블로그고 뭐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도전할 것이다. 아무튼 내 인생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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