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100% 주관적인 제 기준의 글입니다. 공부 스타일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필요한 부분만 걸러 읽으세요!
다시 방학 시즌이 돌아와 토플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나 보다.
블로그 글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은 게 토플 학원 후기이기도 하고, 기왕 시작한 거 끝은 내야겠다고 생각되어 수강 후기를 이어서 작성해보려 한다. 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첫 번째 글처럼 자세한 후기는 어려울 듯하다.
입문반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클릭해주시길 바란다.
2021.03.19 - [· 일상] - [토플/학원 후기] 12월 ~ ing인 토플 공부, 해커스 어학원 후기 첫 번째! 오전 토플 입문 집중관리반
[토플/학원후기] 12월 ~ ing인 토플공부, 해커스 어학원 후기 첫 번째! 오전 토플 입문 집중관리반
대학원을 위한 준비로 토플을 공부하기 시작한것도 벌써 4개월째이다. 이쯤 되니 공부도 안되고.. 현타가 오기도 하고.. 목표가 대학원이 아니라 토플로 바뀐것 같고..해서 토플 공부 비중을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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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번처럼 결제 인증으로 시작하겠다.
달을 가린 이유는 혹시나 누가 알아볼까 봐.. 하는 마음에 한 것이니 신경 쓰지 마시고 75+ 점수 보장반이 둘 다 취소가 되었다고 뜨길래 상세 내역까지 오픈했다. 여러 번 결제한 이유는 지난번이랑 동일하게 할인 때문이다.
중간에 중급반은 마음이 바뀌어서 취소했었다.
기본반은 점수 보장반과 아침 기본종합반을 두 달 연속해서 들었다.
바로 중급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중급반을 신청하고 본 반 배치고사에서 기본반보다 낮은 입문반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배치고사를 볼 때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중급으로 갈 용기가 사라졌다.
그래서 어차피 기초는 탄탄할수록 좋으니 매일 가는 반 말고 주 3 일가는 중급반을 한번 더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기로 했다. 매일반을 처음 다닐 때에는 숙제를 하며 단어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는데 3 일반은 스피킹이 빠지기도 했고 진도가 지난번 나갔던 것의 반이라 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좋았다.
75+ 점수 보장반 후기
이번 달도 역시 코로나 때문에 2주는 오프라인 2주는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공부 습관을 바꾸느라 고생했다. 반 분위기는 입문반이랑 아주 달랐다. 수강했던 어떤 반보다 수업 분위기가 무거웠다. 사람이 5명인가, 6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주 조용했고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과외받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학생이 너무 없다 보니 부담스러워졌다. 코로나 때문인지 스터디를 하려는 사람도 없어서 동기 부여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점수 보장반은 시험을 본 뒤 75점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그다음 달 수업을 무료로 듣게 해주는 혜택이 있다. 그런데 특정 일자 내에 시험을 봐야 하고, 그 바로 다음 달이 아닌 수강했던 다음다음 달의 똑같은 강의를 무료로 수강하게 해주는 것이라 같은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주의사항들이 있으니 무료 수강이라고 덜컥 결제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아무튼 그 재수강 기준이 내 기억으로는 1. 특정 기간 내에 시험을 본 성적표 + 2. 수강기간 내 70% 이상 출석과 숙제 완료 이랬던 거 같은데 70% 인지 80% 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출석관리는 수업 시작 전 또는 후에 조교가 학생들의 이름을 물어보는 방식이었다. 숙제 체크는 똑같이 조교가 했냐고 묻거나 대강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관리가 아주... 대충이었다. 나는 다시 같은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원하는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지 못하는 게 큰 단점으로 느껴졌음) 숙제를 다 하거나 출석을 했어도 체크를 안 하고 바로 집에 간 적도 많다.
문법: 양서희 T
이 선생님 후기는 입문반 글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학생 수가 적어서 그런지 지난달보다 좀 더 신경을 써주시는 느낌이었고, 수업을 두 번 들으니 더 이해가 잘됐던 것 같다.
RC: 이원선 T
내 친구가 완전 강력추천을 해준 선생님이라 기대했었다. 근데 역시 추천할만한 분이었다. 차분하고 조곤조곤하게 핵심을 찌르는 강의를 해주신다. 이분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RC 기본기는 확실하게 다질 수 있다. 나는 못했지만 말이다.^^ 수업 첫 시간부터 문장 구조를 어떻게 나누는지 알려주시고 키포인트를 잡아주신다. 가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RC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수업 스타일도 나와 맞았다. 선생님만의 카리스마로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주신다.
박건종 선생님과 정확히 반대 성격의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분 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상호작용을 하며 수업을 진행하지만 이원선 선생님이 더 진지하고 힘들다.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서 몇 번 빠진 적도 있다.. 열심히 하면 그만큼 얻어가겠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역량을 더 발휘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LC: 유소연 T
맨 처음 수업 시작 전에 들어오실 때 무뚝뚝한 선생님일까 봐 겁먹었는데 전혀 아니다. 입문반과 다르게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공부했다. 내 LC 성적의 반은 이 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심지어 4과목 중 LC 점수가 제일 높았다.) 수업 자료의 질도 좋고 수업 참여 유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다. 이원선 선생님과 더불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었을 때, 온라인 수업 내용에도 만족했던 분이다. 해커스에서 이 분을 밀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들었던 4분의 LC 강사 중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분이다. 입문~기본 수준에서 해커스 강의를 처음 듣는다면 무조건 이분을 추천한다.
다만 숙제가 좀 귀찮고 많다. 근데 그 숙제만 한다면 기초를 정말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나는 그 숙제가 큰 몫을 했다고 본다. 쉐도잉과 에코잉의 차이를 알려주시며 숙제로 내주시는데 이것도 큰 도움이 됐다. 만약 내가 정말 LC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유소연 선생님의 수업을 듣길 바란다.
스피킹: 최아람 T
외국에서 살다온 분의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드는 분이다.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말씀도 시원시원하게 하신다. 미국식 영어를 하시며 스피킹 공부 단계를 차근차근 알려주시며 템플릿도 나쁘지 않다. '외우기 쉬운 템플릿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당연히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쉬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중급반에서도 최아람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기본반 템플릿에서 조금 더 추가된 정도였었다. 그러니 한 선생님을 선택해서 그대로 가고 싶은 분이라면 최아람 선생님의 수업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분의 수업은 대형 학원에서 원하는 수업 스타일, 수업 자료의 전형이라고 생각된다. 훌륭한 강의력과 질 좋은 자료들 그리고 큰 단점이 없는 수업이라는 의미이다. 원하는 스피킹 선생님이 없다면 최아람 선생님 수업을 추천한다.
라이팅: 지나 리 T
'해커스는 왜 이분을 밀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 두 번째 분이다. 수업 자료를 무료로 주신다는 점은 너무너무 좋았다. 하지만 자료의 질이.. 이렇게 말하면 조금 심할 수도 있지만 난잡했다. 친구가 지나 리 선생님은 피하라고 했었는데 왜 그런지 알았다. 수업을 깔끔하게 진행하시고 해커스에서 오래 일하신 만큼 포인트도 잘 잡아주신다. 그런데 나는 강의 자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수업에도 집중이 잘 안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다.
아침 기본종합반(주 3일) 후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터디를 했던 수업이다. 두 번째 수강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이해도 잘됐고 스터디 덕분에 공부 의욕도 불탔었다. 마지막 날에는 스터디원들끼리 점심도 같이 먹었을 정도로 수강했던 달 중에 제일 재미있게 다녔었다. 인원도 8~10명 정도로 적당했다. 수강생이 적으면 선생님들이 얼굴을 기억해주시기도 하고 질문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 달은 무엇보다 단어에 신경 쓰며 내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선생님들 수업이 아무리 좋아도 내가 따라가기만 급급하고 복습을 하지 못한다면 내 것이 된 느낌이 없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 3 일반은 좋은 선택이었다. 심지어 이번 수업을 들은 후 반 배치고사를 다시 봤는데 '프리 해커스반'이 나왔다!(시험 문제가 똑같아서 더 잘 본 것도 있다. :D) 주 3 일반은 홀수달, 짝수달 별로 나가는 진도가 다르기 때문에 만약 주 3일 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부분이 진도에 포함된 달인지 꼭 확인하고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문법: 손은정 T
양서희 선생님 말고 첫 문법 선생님이었는데 나름 만족했다. 양서희 선생님이 좀 더 젊은 방식으로 가르치시는 편이라고 한다면 손은정 선생님은 옛날 방식으로 가르치신다. 옛날 방식이라고 해서 안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내가 학교에 다녔을 때 배운 방식, 좀 더 익숙한 방식이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수업 자체가 편했다. 수업 내용 외에 추가로 더 외워야 할 것도 없었다. 그냥 시험에만 집중하고 싶은 분이라면 손은정 선생님이 딱일 것 같다. 수업 자료의 질도 괜찮고 매일 수업 시작 전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내가 지난 수업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셀프 체크도 가능하다. 수업 참여도 적당히 유도하셔서 집중력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분도 대형 어학원 강사의 전형 같은 느낌이다.
RC: 박건종 T
이 분도 입문반 후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한번 수업을 했었던 분이라 그런지 이번 수업이 더 편했고 재미있었다. 다만 스터디 시간에 선생님이 오시는 시간이 잠깐 있는데 그때 잘 안 오셔서.. 그건 별로였다.
LC: 유소연 T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들어서 그런지 내 이름을 외우셨었다. 수업 인원이 적다며 다른 수강생의 이름도 외우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터디 때문에 사적인 얘기도 가끔 했는데 수업 때보다 더 귀여우신 분이었다. 스터디 시간에 잘 와주시고 답변도 자세히 해주셨다. 특히 스터디 자료의 질이 너무 좋았다. 수업 내용보다 더 어려운 내용이어서 부족함이 느껴질 때 하기 딱 좋았다.
라이팅: 칸나 T
한국 이름도 신칸나라고 소개해주셨던 밝고 발랄한 분위기의 선생님이시다. 약간 아이즈원의 이채연 느낌? 칸나 선생님의 템플릿은 중간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템플릿을 활용하기 좀 어려웠고 외우기도 힘들었다. 그렇지만 수업은 재미있었다. 숙제도 적당한 정도였고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어려 보이셨는데 젊은 선생님이라 그런지 수업 분위기도 잘 띄우시고 통통 튀는 분이었다. 그 외의 특이점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안 날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까 그때의 기억이 조금씩 나는 게 신기하다.
해커스 어학원을 다닐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꼭 스터디를 하시길 바란다.
스터디를 했던 달과 안 했던 달의 수업 참여도나 집중도에서 큰 차이가 났고, 정보 공유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동지가 있기에 서로 으쌰 으쌰 하면서 다닐 수 있다.
'단어 왜 이렇게 안 외워지지.. 너무 못해서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줄어든다.
그리고 썼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다녔던 해커스는 강남점이다.
아무튼 많은 분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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