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위한 준비로 토플을 공부하기 시작한것도 벌써 4개월째이다.
이쯤 되니 공부도 안되고.. 현타가 오기도 하고.. 목표가 대학원이 아니라 토플로 바뀐것 같고..해서 토플 공부 비중을 낮추고 대학원 입시에 집중하는 것으로 플랜을 바꾸었다.
그 전에 내가 느꼈던 해커스 학원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선생님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내 기억으로는 12월달 중순부터 코로나가 심해져서 온라인 학원 수업이 금지되었고, 1월 3째주부터 다시 가능해졌던 것 같다.
하필.. 그때즈음 학원에 등록해서 수업을 들은 후기이다...
※ 이 글은 해커스와 전.혀. 관계 없는 100% 제 주관적인 의견만 있는 후기입니다.
알아서 적절히 걸러 읽으세요. 특히 선생님 후기 부분!
우선 내 돈으로 결제했다는 인증샷부터.
두 번씩 결제한건 해커스에서 주는 할인쿠폰 못써서 취소하고 다시 결제한 내역이다.
다른 강의는 다음에 작성할 예정.
원래 이달은 쉬려고 했던 달이다.
제주도나 국내 여행을 하며 잠깐 휴식 후 준비를 하려 했으나.. 조급함과 코로나로 인해 '그냥 공부나 하자!'라는 마음이 들어 학원에 등록했다.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친한 친구가 해커스에서 토플 공부를 했고, 내가 알고 있는 어학원은 YBM과 해커스가 유일했는데 YBM에는 토플 수업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등록해서 수업에 들어갔고 스터디를 꼭 하라는 친구의 말에 스터디 신청을 했으나 인원이 부족해서 스터디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 1차위기
2주째였나.. 갑자기 코로나 단계 상승 뉴스와 함께 학원에 가보니 선생님들이 내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바뀐다는 말을 하셔서 처음에는 그냥 '음.. 그렇구나...'했다. --> 2차 위기
중학생때부터 메가스터디를 통한 인강 짬밥으로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 방식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에 대면 수업이 금지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상황에 대한 학원측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나뉘어 있는 해커스의 본관, 별관들과 거기에 딸려있는 더러운 화장실만큼 잘못된 생각이었다.
(사실 여기에서 예상했어야 했다. 참고로 나는 어디를 가던 화장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더러운곳 싫어함.)
가장 큰 문제는 강의가 올라오는 방식이었다. --> 폭발
1.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실시간 수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강의 촬영 후 인터넷에 업로드함.
2.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넘어갔지만 선생님들마다 업로드 방식이 다름. (유튜브, 밴드 등등)
+ '해커스 인강'이라는 사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밴드에 강의를 올리다니!!!!! 이해가 가질 않았다.
3. 선생님들이 직접 업로드를 하시기에 수업영상이 1~2시간 미리 올라옴.
(이건 솔직히 미리 올라오는 것이기에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끔 늦게 올라올 때 공부 패턴에 지장이 있었음.)
3. 실시간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지만 'ZOOM' 프로그램에 대한 숙지가 미흡해 수업 진행에 매우 큰 차질이 있었음.
+ 본인 스케줄에 맞추어 수업 시간을 변동함.
해커스와 같은 대형 학원이 이런 방식으로 대처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 홈페이지 '해커스에 바란다'를 통해 건의를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한마디로 "어쩔 수 없다. 그냥 맞추어서 수업 들어라."였다.
힘없고 돈없는 백수인 나는 그저 코로나 단계가 빨리 낮아지기만을 바라는 수 밖에 없었다.
이 경험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 신청이 매우매우 꺼려졌다.
(하지만 선생님들 강의력이 좋아서 지금까지 강의를 듣고이따ㅠㅠ 이런...ㅠ)
누가 온라인 전환 가능성이 있는데 오프라인 수업을 신청할까말까 고민한다면 나는 절대 신청하지 말라고 하고싶다.
근데.. 솔직히 수험생, 준비생들은 그런걸 따질 여유가 없기에.. 그냥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하겠다.
해커스 커리큘럼은 [기초-필수-입문-기본-중급-정규-실전-컴퓨터실전] 이렇게 총 8개의 레벨로 나누어져있고, 중급과 정규 사이의 '프리해커스반'과 정규와 실전 사이의 '해커스반'이 추가로 있다. 시험을 보고 나서 일정 점수 이하면 그 다음달 수업을 무료로 듣게 해주는 점수 보장반도 있다.
이건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다. 여기에 또 데인것이 있어서...
아무튼 등록하기 전 어떤 반이 맞을지 모르겠다면 무료로 실시되는 "반 배치고사"를 먼저 보고 등록할 것을 추천한다.
근데 이게 한 달에 한 번밖에 시험을 볼 수 없고, 문제를 재탕해서 두 달 연속으로 배치고사를 본다면 본인 실력보다 높은 반이 나올 수도 있다. = ✌️나✌️
기초반과 필수반은 토플 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니 제외하고 나머지반의 난이도는 해커스의 한 선생님의 의견에 따르자면 입문<기본<<<<<<<중급<<정규<<실전 대락 이렇다고 한다.
쫄아서 필수 등록했다가 친구가 입문으로 바꾸라고해서 취소하고 입문 난이도 집중 관리반 수업을 들었다.
말만 관리반이지 관리 1도 없었고 선생님들은 각각 문법 양서희 RC 박건종 LC 한세일려 쌤이었다.
문법: 양서희T
내 친구가 적극 추천했던 선생님. 수업을 들어보니 추천할만하다. 나도 누가 문법 수업 듣는다고 하면 이 선생님을 적극 추천하고싶다. 단순한 공부에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부교재 내용도 탄탄하고 추가적으로 주시는 자료들도 알차다.
이메일로 질문드리면 빠르게 답변 주시는 점도 좋다.
비추대상이 있다면 한국식 문법 수업에 익숙하신분들, 문법을 크게 파고들고 싶지 않으신 분들(시험용),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고싶은 분들이다.
이 선생님 말고 다른 분께도 수업을 들어보니 시험이 급하신 분들이라면 양서희 선생님의 수업은 약간 too much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말했듯이 단순한 문법 공부에서 끝나지 않고 한국식 사고를 바꾸는 수업을 하시는 분이라 시험 문법 위주로 하고싶고 나이가 좀 있으셔서 기존 문법 수업이 익숙하신 분들은 수업이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 스타일이 수업을 진행하며 하나하나 물어보시는 분이 아니라 중간중간 농담도 거의 없고 사담 하시는것들도 팩트 위주라고 해야하나.. 좀 건조하다. 나는 좋았다.
RC: 박건종T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분이다. 이 분 수업을 다른 반에서도 들었었는데 이 선생님 수업시간이 분위기가 제일 좋았다.
농담과 다양한 배경 지식 사진으로 수업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신다. 입문반 수업을 들었을 때에는 선생님 수업이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기본반에서 다시 선생님 수업을 들었을 때 다른 선생님에 비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RC공부를 할 수 있었다.
기초가 탄탄하고 어느정도 RC가 되는 분이라면 요점만 슉슉 파악하고 넘어가는 이런 진행 방식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문장 구성 성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과 관계에 따른 정확한 답 유추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수업 듣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슉슉 넘어가신다. 농담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수업을 진행하신다고 해야하나.. 오답에 대해 질문을 하면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근데 이게 '어? 아.....'하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딱! 딱! 포인트를 정확하게 집어주시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지 않는다. '이게 이거니까 이런거예요. 그 부분은 빼고 해석하세요.'라며 정말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신다. 그렇다고 포인트가 다른것은 아니다.
LC: 한세일려
임팩트가 있으신 선생님이다. 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내가 별로라고 느끼니 추천하고싶지도 않다. 왜 해커스에서 미는지 잘 모르겠다.
첫 날부터 본인은 공부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자료를 주지 않는다며 강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자료때문에 학원 수업을 듣는 것도 있는데 '뭐지? 성인반인데도 저런말을?'라는 생각과 함께 마치 다시 고등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어이없었던건 온라인 수업에서 단톡방에 자료를 잘 못 올려 단어를 외우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추가 자료가 나간 점. 숙제를 한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추가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보내주지 않은 점. 물론 자료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뭐지... 싶었다. 특히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했으면서 보내주지 않은건 아직도 기분이 별로다. 내가 돈주고 듣는 강의인데 달라고 사정사정 굽신굽신 해야하나? 하긴 뭐 그건 강사 맘이니까 어쩔 수 없지. 결국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들도 자료를 다 받은 셈이다.^^
자료는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정리가 약간 덜 되어있고 수정해야 될 내용도 있어서 받아놓고 지금까지 다시 확인 안한게 많다. (그리고 확인 안했어도 공부에 지장 없었다.)
대강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다.
선생님 추천 첫 번째 문장만 읽어도 크게 상관 없는 글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실 것!
다음에는 기본반 후기 및 선생님 추천을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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